재생의학 기반의 바이오 제약 기업 파마리서치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PDRN 및 PN 성분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조직 재생 효과가 뛰어난 연어 유래 성분을 활용하여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DNA를 추출하고 정제하여 만든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과 PN(폴리뉴클레오티드)을 핵심 원료로 사용한다.
파마리서치의 핵심, 독자적 특허 기술 DOT®
파마리서치의 경쟁력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특정 분자량 규격의 DNA 분획을 추출하고 정제하는 독자적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특허 기술에서 비롯된다. 이 기술은 인체에 사용될 목적에 맞게 DNA를 최적화하여 PDRN(Polydeoxyribonucleotide)과 PN(Polynucleotide)의 품질과 효능을 극대화한다.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PDRN과 PN
PDRN은 조직재생, 상처치료, 염증완화 등에 효과적인 물질로, 인체의 자연스러운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킨다. 파마리서치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의 ‘플라센텍스’ 수입을 계기로 자체 개발에 착수하여 2012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PN은 PDRN보다 DNA 조각의 길이가 길고 농축도가 높아 피부에 물리적인 지지대 역할을 하며 수분 공급과 볼륨 개선 효과가 더 뛰어나다. 이처럼 뛰어난 생체 적합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파마리서치는 의약품부터 의료기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 DOT® 기술 특허 방어에 성공하며 2028년까지 PDRN/PN 제조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는 천연물 기반 원료의 특성상 동일한 제조법이 아니면 동일한 효능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가치를 확고히 한 중요한 성과이다.
주력 제품 라인업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파마리서치는 PDRN 및 PN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미용, 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킨부스터의 대명사 ‘리쥬란’
‘리쥬란’은 파마리서치의 대표적인 의료기기로, PN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여 피부 환경을 개선하고 재생 능력을 활성화하는 스킨부스터 제품이다. 안면부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피부 탄력, 수분 공급, 잔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어 ‘물광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시술 시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과 보습 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HA)을 첨가한 ‘리쥬란 HB plus’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리쥬란은 안면부 전체에 사용하는 ‘리쥬란’, 얇은 피부에 적합한 ‘리쥬란 아이’, 흉터 개선에 효과적인 ‘리쥬란S’ 등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릎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희망 ‘콘쥬란’
‘콘쥬란’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PN 성분의 관절강 주사 의료기기이다. 관절강 내에 주입되어 윤활제 역할을 하며 기계적인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원리로, 손상된 연골을 감싸 보호하는 효과를 보인다. 2020년 3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고, 경쟁 제품 대비 급여 인정 횟수가 많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급여 기준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파마리서치는 이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여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 성장과 밝은 미래 전망
파마리서치는 주력 제품들의 성공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1,169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견고한 내수 시장과 가파른 수출 증가세가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리쥬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방한 외국인 환자 급증 또한 국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파마리서치는 아시아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리쥬란의 유럽 CE-MDR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유럽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FDA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파마리서치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최근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제2공장을 증설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튜링바이오’를 인수하고, 씨티씨바이오의 최대 주주에 오르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과 같은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 노력도 이어가고 있어 재생의학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서 파마리서치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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