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험 전문가 입니다. 우리는 보통 얼마나 많은 보험에 가입하고 있을까요? 많은 분이 보험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보험 전문가들은 꼭 필요한 보험만 간결하게, 많아야 2~3개 정도만 유지합니다. 보험을 깊이 알면 알수록, 불필요한 보험에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이 보험이 왜 필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지인이나 친척의 추천만으로 덜컥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은 월 납입료가 10만 원만 되어도 20년이면 총 2,400만 원에 달하는,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 비싼 금융 상품입니다. 이렇게 큰돈을 지출하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가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뒤늦게 후회하고 리모델링을 알아보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특히 미래의 경제적 위험을 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인 실비보험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돈이 없더라도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보험 2가지와, 남들보다 비싸게 가입해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가입 꿀팁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제대로 읽으셔도 앞으로 보험 가입에 실패하거나 불필요한 리모델링을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왜 보험에 가입해야 할까요?
보험에 가입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예상치 못한 경제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이란 암, 뇌 질환, 심장 질환 같은 중대 질병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만약 한 집안의 가장이 중대 질병에 걸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치료에 전념해야 하니 소득은 끊기게 됩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어도 매달 나가는 생활비, 자녀 양육비, 대출금 등 고정 지출은 그대로입니다. 여기에 고액의 치료비 부담까지 더해지면 한 가정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보험은 바로 이러한 최악의 경제적 위기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패 역할을 합니다.
돈이 없어도 무조건 1순위로 필요한 실비보험
수많은 보험 상품 중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단연코 실비보험입니다. 고민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실비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의 보완형 상품으로, 우리가 병원에서 지출한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돌려주는 필수 보험입니다.
실비보험은 세대별로 보장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1세대 실비보험은 자기부담금 없이 의료비의 100%를 보장했지만, 4세대로 오면서 급여 항목의 20%, 비급여 항목의 30%를 본인이 부담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일부 가입자들의 과도한 의료 쇼핑을 막고 선량한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실비보험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자기부담금 상한제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세대 실비보험 가입자가 암에 걸려 치료비가 5,000만 원이 나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본인부담률이 20%라면 1,000만 원을 내야 하지만, 연간 자기부담금 상한액인 200만 원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20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나머지 4,800만 원은 보험사에서 지급해주는 것이죠. 이처럼 실비보험은 아무리 큰 병에 걸려도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핵심적인 안전장치입니다.
보장 범위 또한 매우 넓어서 상식적으로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성형, 건강검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질병과 상해 치료를 보장합니다. 이렇게 든든한 실비보험의 보험료는 10대 기준 4~5천 원, 30대도 1만 원대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따라서 실비보험은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먼저, 그리고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보험입니다.
3대 진단비, 경제적 위기를 막는 두 번째 방패
실비보험이 병원비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면, 3대 진단비 종합보험은 치료 기간 동안의 소득 상실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최상위를 차지하는 위험한 질병들입니다.
이러한 질병에 걸리면 치료비도 문제지만, 일을 못 하면서 발생하는 소득 단절이 가계에 더 큰 타격을 줍니다. 암 환자가 있는 가구는 의료비 부담이 매우 높고, 환자의 약 50%가 근로 활동을 중단하여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고통은 물론 가족 전체의 일상생활까지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때 목돈으로 지급되는 진단비는 치료비 외에 생활비, 자녀 교육비, 간병비 등 급하게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되어 경제적 붕괴를 막아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암 진단비는 크게 일반암, 고액암, 소액암, 유사암으로 나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암’ 진단비입니다. 유사암 4가지(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를 제외한 모든 암을 보장하기 때문에 일반암 진단비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뇌와 심장 질환은 보장 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로 준비해야 합니다.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만 보장하는 담보는 보장 범위가 훨씬 좁아 정작 필요한 때에 보장을 못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 5가지 꿀팁 모르면 무조건 손해 봅니다
이제부터는 동일한 보장을 받더라도 남들보다 비싸게 가입하는 실수를 막아줄 5가지 핵심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라
갱신형 보험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릅니다. 30대에 3만 원대였던 보험료가 70대가 되면 90만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총납입 보험료를 비교하면 비갱신형이 훨씬 유리합니다. 20년만 납입하면 100세까지 보장받는 비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현명한 선택입니다.
2. 납입면제 기능을 확인하라
납입면제는 암, 뇌졸중 등 중대 질병 진단 시 남은 기간의 보험료 납부를 면제해주고 보장은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해주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소득이 끊길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보험료 부담까지 덜어주므로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필수 기능입니다.
3. 납입 기간은 짧게 설정하라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고 30년 납, 35년 납처럼 납입 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더 많은 이자를 내는 것과 같아서 총납입 보험료는 오히려 수백만 원 이상 늘어납니다. 가능하다면 납입 기간은 20년으로 짧게 설정하는 것이 총 지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4. 무해지환급형으로 저렴하게 가입하라
무해지환급형 보험은 납입 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는 대신, 표준형보다 보험료가 약 20~30% 저렴합니다. 보험은 저축이 아닌 위험 보장이 목적이므로, 중도에 해지할 가능성이 낮다면 무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하여 매월 고정 지출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5. 건강하다면 건강고지 할인형을 활용하라
최근 10년 이내에 입원, 수술 기록이 없고 건강에 자신 있다면 ‘건강고지 할인형’ 상품을 알아보세요. 일반 상품보다 20~30%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년 건강 상태를 재심사하여 할인 혜택을 계속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하자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보험은 첫째, 병원비를 해결해 줄 실비보험, 둘째, 소득 상실과 생활비를 책임져 줄 3대 진단비 종합보험입니다. 이 두 가지를 앞서 알려드린 5가지 꿀팁을 적용하여 준비하신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보장을 효율적으로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보험은 저축이나 재테크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대비하는 ‘소비 지출’이자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매월 수십만 원씩 과도한 보험료를 내는 것은 돈을 낭비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제안해 드린 설계안을 참고하시면 20~30대도 10만 원 미만, 40~50대도 10만 원대 초반으로 충분한 준비가 가능합니다. 본인의 현재 보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시고, 보다 합리적인 설계를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30여 개 보험사를 모두 비교 분석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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