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18 (2017) 리뷰: 청춘 로맨스를 위한 완벽한 선택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하는 멋진 청춘 영화
영화 ‘SPF-18’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영화입니다. 재미있다는 표현보다는 편안하게 즐겼다는 느낌이 더 어울리는, 약간의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주인공들의 쿨한 매력과 고구마처럼 소화력이 좋은 성격을 관찰하며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이미 외국 영화를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외국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선입견 없이 생겨났습니다.
아름다운 배경으로 빛나는 영화
영화를 감상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출신 감독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꾸며진 멋진 장면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솔직히 지루하다 못해 다른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해변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고, 키아누 리브스의 카메오 등장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쁘고 멋지지만, 무엇을 다루는 영화일까?
청춘 영화답게 예쁘고 멋지지만, 영화 제목부터 무엇을 다루는지를 처음부터 짐작하기 어려웠고, 줄거리나 예고편을 보지 않고 당장 넷플릭스에서 보게 된 영화여서 그런지 흥미를 더욱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에는 이보다 더 재미없는 영화들도 많이 있지만, 이 영화는 정말 보지 않아도 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미지의 영화는 여행 가는 기분으로 보는 것이 좋지만, 예쁘지만 식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인상적인 몸매와 풍경
스토리는 볼품이 없었습니다. 긴장감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고, 대화나 독립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예쁘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예쁜 여주인공은 매력이 없어서 보는 내내 힘이 빠져나갔고, 남자 주인공은 어느 정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지만, 서핑 장면이 나온 후로는 다시 고구마 생각이 났습니다.
첫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은 첫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웃기고, 여주인공과 다른 남자 주인공 사이의 썸이 시작되어 여행지에서 순식간에 카드를 갈아타는 반응은 매우 어처구니 없어서 영화의 몰입감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할리우드 문화이고, 미국 청춘들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놀랍습니다. 주인공들은 정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사랑하고 연애하는 걸까요?
아름다운 이미지와 사로잡히는 장면
영화감독이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이어서인지 영화 장면들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어딘지 알기 어려운 곳이라도 보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 주인공보다는 배경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서핑 장면은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맑은 파도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런 파도와는 우리나라의 여름 바다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들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정말 서핑을 하고 싶어지는 군요!
이미지에 집중되는 영화
영화 내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이나 소재는 기억에 남지 않아서, 리뷰를 작성하면서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내용보다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다음에 이 감독의 작품을 볼 때는 조금 더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지만, 이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저 재미가 없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분명한 것은 미국 청춘들은 5G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랑을 느끼며 움직인다는 것과, 이 영화에서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개방적인 문화를 가졌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