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펫보험 가입을 알아볼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펫보험 갱신주기일 것입니다. 보험사마다 3년 주기, 5년 주기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 우리 아이에게 더 유리할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막연하게 보험료가 저렴한 쪽을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갱신이 좀 더 긴 상품이 나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 분들을 위해 오늘 명쾌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부분의 경우 5년 갱신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왜 5년 갱신이 더 나은 선택인지, 지금부터 그 이유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꼼꼼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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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갱신주기 3년과 5년, 총납입액 비교
펫보험 갱신주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총 보험료입니다. 단순히 현재의 월 보험료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평생 내야 할 총액을 비교해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15살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아주 어릴 때(만 1세 이전)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3년 갱신 상품은 총 다섯 번의 갱신을 거치게 되며, 5년 갱신 상품은 총 세 번의 갱신을 하게 됩니다. 갱신 시점마다 아이의 나이와 의료 통계(손해율)를 반영해 보험료가 인상되는 구조이므로, 갱신 횟수가 적을수록 보험료 인상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어들게 됩니다.
5년 갱신과 3년 갱신 보험료 예시
실제 예시를 통해 두 가지 펫보험 갱신주기의 총납입 보험료 차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토이푸들(0세)이 보장 비율 90%, 자기부담금 3만 원 플랜에 가입한 경우입니다.
먼저 5년 갱신 플랜의 경우, 15년간 납부하는 보험료는 연령대에 따라 세 번 변동됩니다. 처음 5년간은 월 52,846원, 그다음 5년은 월 82,392원, 마지막 5년은 월 116,287원으로 오릅니다. 이를 15년 동안의 총액으로 환산하면 약 15,091,500원이 됩니다.
반면 3년 갱신 플랜은 보험료가 다섯 번 오릅니다. 0~3세까지는 월 51,691원, 3~6세 61,635원, 6~9세 85,389원, 9~12세 109,327원, 그리고 12~15세에는 125,166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15년간의 총납입액은 약 15,595,488원으로 계산됩니다.
이 내용을 보고 알 수 있듯이, 15년 총납입액만 비교해 봐도 5년 갱신 상품이 약 50만 원가량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금액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갱신 시마다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입니다. 3년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다섯 번 겪는 것과 5년에 한 번씩 세 번 겪는 것은 보호자 입장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5년이라는 긴 펫보험 갱신주기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장비율 80% vs 90%,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
펫보험 갱신주기 다음으로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보장비율입니다. 보통 80% 보장과 90% 보장 플랜 사이에서 고민하시는데, 이 두 플랜은 자기부담금 설정이 달라 꼼꼼히 비교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80% 보장비율에 자기부담금 1만 원’ 플랜과 ‘90% 보장비율에 자기부담금 3만 원’ 플랜을 가장 많이 비교하십니다.
통원 치료비와 수술비 비교
두 플랜의 차이는 병원비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벼운 통원 치료와 목돈이 드는 수술,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비교해 보겠습니다.
만약 통원 치료비로 30만 원이 나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80% 보장 플랜에서는 자기부담금 1만 원을 제외한 29만 원의 80%인 232,000원을 보장받아, 보호자 부담금은 68,000원이 됩니다. 반면 90% 보장 플랜은 자기부담금 3만 원을 뺀 27만 원의 90%인 243,000원을 보장받으므로, 보호자 부담금은 57,000원입니다. 통원 치료 시에는 두 플랜의 보호자 부담금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비처럼 큰 비용이 발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수술비로 250만 원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80% 보장 플랜에서는 자기부담금 1만 원을 제외하고 1,992,000원을 보장받아 보호자 부담금은 508,000원입니다. 하지만 90% 보장 플랜을 선택했다면 자기부담금 3만 원을 제외하고 2,223,000원을 보장받아 보호자 부담금은 277,000원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무려 23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면, 갑작스러운 큰 수술에 대비해 90% 보장비율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선택입니다.
보험료 비교 및 최종 추천
그렇다면 실제 월 보험료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2025년 현재 가장 보장 내용이 탄탄하고 추천할 만한 C사의 상품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 90% 보장 / 자기부담금 3만 원 / 5년 갱신: 월 65,320원
- 80% 보장 / 자기부담금 1만 원 / 5년 갱신: 월 65,101원
- 90% 보장 / 자기부담금 3만 원 / 3년 갱신: 월 64,339원
- 80% 보장 / 자기부담금 1만 원 / 3년 갱신: 월 64,172원
놀랍게도, 보장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플랜들의 월 보험료 차이는 불과 1천 원 내외로 미미합니다. 이 정도의 차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가장 추천해 드리는 조합은 ‘90% 보장비율, 자기부담금 3만 원, 그리고 펫보험 갱신주기 5년’입니다. 매달 약간의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훨씬 큰 보장을 받고, 잦은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