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든든한 준비, 즉시연금보험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고민하는 60대 분들께서 목돈을 예치하고 매달 얼마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를 많이 주시는데요. 오늘은 68세 남성 기준으로 1억 원을 일시납했을 때 각 보험사별 즉시연금보험 상품의 연금 수령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꼼꼼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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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연금보험과 비과세 혜택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연금 관련 금융상품을 알아볼 때 비과세 혜택은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즉시연금보험 역시 관련 법규에 따라 1인당 1억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넣고 일정 기간만 받는 확정기간형 방식이 아니라, 사망할 때까지 평생 연금을 받는 ‘종신형’으로 수령해야만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비교 설명은 비과세 한도인 1억 원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일시납 즉시연금이란 무엇일까요?
즉시연금보험은 말 그대로 가지고 있는 목돈을 보험사에 한 번에 납입하면, 바로 다음 달부터 매달 연금을 지급받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품은 주로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 상품군이 비교적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생명보험사마다 적용하는 금리나 연금 지급 방식, 보증 조건 등이 모두 다르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이 가장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전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하여 고객님께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68세 남성 기준 회사별 즉시연금보험 비교
최근 상담을 진행한 68세 남성 고객님의 사례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A, B, C, D 네 개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준은 모두 1억 원을 일시납하고 평생 연금을 수령하는 조건입니다.
A사 공시이율 연동형 즉시연금
A사의 상품은 공시이율 연동형 연금입니다. ‘공시이율’이란 보험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정하는 금리로, 매달 변동될 수 있습니다. 현재 A사의 공시이율은 2.65%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10년 보증 종신연금 형태로, 68세 남성이 1억 원을 예치하면 다음 달부터 매월 410,400원을 평생 지급받습니다. 여기서 ’10년 보증’이란, 만약 연금을 받기 시작하고 7년째에 사망하시더라도 남은 보증 기간인 3년 치의 연금을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소 10년 치의 연금 지급은 보장해준다는 뜻이죠.
B사 더 높은 연금 수령액의 비밀
B사 역시 공시이율 2.65%를 적용하는 연동형 상품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A사와 연금 수령액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B사는 12년 보증 종신연금 조건으로, 매월 468,000원을 지급합니다. A사보다 월 5만 원 이상 더 많은 금액입니다.
동일한 공시이율인데도 연금액이 다른 이유는 각 보험사가 적용하는 ‘연금 지급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가입자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기대여명을 계산하고, 이에 맞춰 연금을 지급하는 내부적인 산출 기준이 B사가 고객에게 더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율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지급되는 연금액을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즉시 연금을 받고자 한다면 B사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C사 변동 없는 확정지급형 즉시연금
C사의 상품은 A, B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 상품은 시장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가입 시점의 연금액이 평생 고정되는 확정지급형 연금입니다. 금리가 하락해도 연금액이 줄어들 걱정이 없다는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안정성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68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매월 386,442원이 평생 확정 지급되는데, 이는 B사보다 월 8만 원 이상 적은 금액입니다. 안정성을 추구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수령액이 상대적으로 낮아 선택하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D사 5년 거치 후 더 높은 연금을 원한다면
만약 목돈을 넣고 바로 다음 달부터 연금을 받을 필요가 없는 분이라면 D사의 상품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상품은 즉시연금보험이 아닌, 일정 기간 돈을 굴린 후 연금을 받는 ‘거치형 연금보험’입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5년간 거치한 후 73세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조건입니다. 이 경우 5년 동안 연 4%의 높은 금리로 돈이 불어나 원금 1억 원이 약 1억 2,000만 원으로 커집니다. 그리고 이 불어난 금액을 기준으로 평생 연금을 계산하여 매월 585,000원이라는 훨씬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품 역시 비과세 혜택과 종신지급이 가능하며, 사망 시에는 그때까지 쌓인 적립금에서 이미 지급된 연금액을 뺀 나머지를 유가족이 상속받게 됩니다.
결론 나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은?
오늘 4개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목돈을 넣고 바로 다음 달부터 최대한 많은 연금을 받고 싶다면 단연 B사를 추천합니다. 현재 가장 높은 연금 수령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당장은 자금 여유가 있어 5년 정도 기다린 후 더 높은 연금을 수령하고 싶다면 D사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거치 기간을 통해 원금을 불려 가장 높은 확정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후 준비는 개인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이 달라집니다. 이 내용이 여러분의 풍요로운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개인 맞춤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