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질병을 앓았거나 현재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보험 가입이 까다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미리부터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병력이 있어도 간편한 심사를 통해 가입 가능한 유병자 암보험이 있어 암에 대한 경제적 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병자 암보험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특정 조건만 충족하면 가입이 가능하여 많은 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유병자 암보험 왜 필요할까요?
암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며, 특히 기존에 질병이 있는 유병자의 경우 암 발병 시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습니다. 암 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수술 등 직접적인 치료 비용 외에도 입원비, 간병비, 생활비 등 간접적인 비용 부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유병자 암보험은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환자와 가족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질병으로 인해 소득 활동이 중단될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유병자 암보험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집니다.
325 간편심사 유병자 암보험 가입 조건
유병자 암보험은 일반 암보험에 비해 가입 심사 기준이 완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325 간편심사’ 제도로, 다음 세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비교적 쉽게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3개월 이내 조건
첫 번째 조건은 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입원이나 수술, 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질병 확정 진단이나 의심 소견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2년 이내 조건
두 번째는 최근 2년 이내에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왕절개를 포함한 모든 입원 및 수술 이력이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5년 이내 조건
마지막으로 최근 5년 이내에 암으로 진단받거나 암으로 인해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6대 질병(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이력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325 간편심사 제도를 통해 기존에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들도 암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유병자 암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유병자 암보험 가입 시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면책기간은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보통 90일) 동안 암으로 진단받아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감액기간은 면책기간이 지난 후 1년 또는 2년 이내에 암 진단을 받으면 약속된 보험금의 50%만 지급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러한 면책 및 감액 기간은 보험사마다, 그리고 상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전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병자 암보험은 일반 암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유병자 암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므로, 여러 상품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보장 범위 역시 중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암 진단금 외에 수술비, 입원비, 항암치료비 등 어떤 보장을 제공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소액암이나 유사암의 보장 범위와 금액은 보험사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소액암과 유사암은 비교적 치료가 쉽고 완치율이 높아 일반암보다 적은 금액의 진단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걱정하는 암 종류에 대해 충분한 보장이 이루어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