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운성의 각 단계가 어떻게 우리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12운성은 마치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듯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자, 함께 살펴봅시다.
1. 절(포): 우리의 시작, 생명의 원초
첫 번째 단계, “절(포)”은 어머니의 몸에서 태아가 형성되는 초기를 나타냅니다. 이 순간은 역리학에서는 “태식”으로 불리며,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생명의 원초적인 순간, 그 특별한 순간에 부모의 동침이 어떤 작용을 일으켰는지는 정말로 신비로운 것입니다.
2. 태: 완성과 성장의 시작
“태”는 완전한 배태로, 생명체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단계를 나타냅니다. 이때부터 식물이나 동물이 모두 태육이 되어가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3. 양: 9개월 동안의 삶의 시작
“양”은 뱃속에서 모습을 키우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약 9개월 동안의 기간 동안 우리는 어머니의 배에서 안전하게 성장합니다.
4. 장생: 완성과 오래 살기 위한 시작
“장생”은 출생의 순간을 나타내는데, 이때 완성된 개체는 오랫동안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때가 새로운 오행과 만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5. 목욕: 새로운 시작, 아기의 목욕
“목욕”은 아기를 출산하고 목욕을 하는 시기를 나타냅니다. 이 순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아기는 외부 세계와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6. 관대: 청년기의 도약, 사모관대
“관대”는 인생의 청년기를 나타내며, 사모관대를 하고 출사하려는 시기입니다. 오행의 성쇠에도 이때가 되면 의기가 양약해지는 때입니다.
7. 건록: 전성기의 힘, 강한 역량을 보유한 시기
“건록”은 최고의 전성기를 의미하며, 갑목으로 태어난 사람이 만일 월지에 인을 만난다면 가장 강력한 시기가 됩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힘으로, 운명의 기준으로 삼기에 충분한 때입니다.
8. 제왕: 높은 절정, 조심스러운 평형 유지가 필요
“제왕”은 최고 최상의 시기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 시기도 무조건적으로 좋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강자이기 때문에 때로는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역리학에서 강즉절의 이치가 여기서도 나타나며, 너무 강력하다면 취약해질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9. 쇠: 성쇠의 시작, 노년의 입구
“쇠”는 오행을 비롯한 사물의 쇠퇴기를 나타냅니다. 장년을 넘어 쇠잔해지는 시기로, 왕자는 붕쇄하고, 쇠자는 점흥하는 이치가 여기서도 발견됩니다. 늙은이로 치면 이 시기가 시작입니다.
10. 병: 병에 맞서는 용기, 늙음의 시작
“병”은 늙으면서 쇠잔해져 병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기력에 대한 파이와 영락에 집중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11. 사: 끝이 다가온 상태, 삶의 마지막
“사”는 명이 끊어진 상태, 기가 없는 때를 나타냅니다. 삶의 끝이 다가오며 존재하는 체(體)만 남은 상태입니다.
12. 묘: 끝과 시작의 공존, 무덤의 순환
마지막으로 “묘”는 묘지, 고지, 고장이라 표현되며, 무덤을 뜻합니다. 모든 것이 끝난 상태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무덤의 순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떠나는 것과 함께 새로운 삶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