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연출과 그래픽
모털 엔진은 기계나 엔진, 로봇 등의 요소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거대한 힘과 지식의 총체적 결합물의 상징이자 미래를 여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털 엔진의 예고편을 보면서 예전부터 이 작품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넷플릭스 정기멤버십으로 많은 작품을 즐기며,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하면서 영화를 감상합니다. 무언가 모험을 즐기고 싶지만, 현재의 삶도 제게 큰 모험이 됩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털 엔진이라는 작품명처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았거나 볼 예정이라면 한 번쯤은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은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 면에서 훌륭하며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실망스러웠던 캐릭터
그러나 제가 실망한 부분은 작품의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들은 매력적이지 않았으며, 약간 유치한 느낌과 설정의 어설픔이 느껴졌습니다.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비판하고 싶지만, 작품이 어설퍼 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액션은 어설프고, 컴퓨터 그래픽은 멋지지만, 이들이 제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개연성은 실망스러웠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작품 내의 세계관과 배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세계관
세계관은 작품의 가장 강력한 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첫 부분에서만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이후로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적인 스토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더 창의적이고 복잡한 스토리로 전개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작품의 흐름과 결말이 너무 예상되었고, 디스크 하나로 양자무기를 무력화시키는 등의 상황은 다소 억지스러웠습니다.
킬링타임용 영화
오히려 문명이 후퇴했더라도 모털 엔진을 운용할 정도의 기술이 있다면 더욱 전략적이고 복잡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측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 대한 세세한 감상평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작품
이 영화에 대해 감명깊게 본 사람들에게는 죄송할지 모르지만, 제게는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따라서 감상평은 이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의 유일한 장점은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모털 엔진의 영상은 정말로 눈에 띄는 퀄리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좀 더 현실적이고 잔혹한 주인공 헤스터와 그림 같은 장면들이 더욱 철저히 그려졌다면 좋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