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 가구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다행히 여러 보험사에서 다자녀 가구를 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활용한다면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최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다자녀 할인 특약을 확대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다자녀 자동차 보험료 할인,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자녀가 있는 운전자는 안전 운전 경향이 높다는 통계에 따라 보험사들은 ‘자녀 할인 특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특약은 임신 중인 태아부터 특정 연령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자녀 유무를 넘어 자녀 수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다자녀 할인 특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2% 할인해주는 특약을 선보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자녀가 2명이면 2%, 3명 이상이면 4%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할인 대상 자녀의 연령도 만 15세 이하로 확대했습니다.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등 다른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다자녀 할인 특약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다자녀 가구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보험사별 다자녀 할인 조건 비교
각 보험사마다 다자녀 할인의 구체적인 조건과 할인율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삼성화재: ‘자녀사랑 할인 특약’을 통해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자녀가 2명이면 2%, 3명 이상이면 4%를 추가로 할인해줍니다.
- 현대해상: 만 6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2명 이상인 고객에게 기존 자녀 할인에 더해 2% 추가 할인을 제공하여 최대 16%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KB손해보험: 기존에는 개인용 차량에만 적용되던 자녀 할인 특약을 업무용 차량까지 확대했으며, 다자녀 할인 특약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DB손해보험: ‘Baby in Car 특약’을 통해 임신 중이거나 만 11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자녀 할인 특약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화손해보험: 만 10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수에 따라 할인율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태아의 경우 1자녀는 20.1%, 다자녀는 24.4%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신청,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자녀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등 자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인 태아의 경우 임신확인서 제출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보험사에 자녀 보험을 가입한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될 수도 있으니, 가입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 가입 이후에라도 자녀가 태어나거나 입양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소급 적용하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서류 준비가 번거롭다면, 일부 보험사에서는 전화 상담이나 챗봇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매년 갱신해야 하는 의무보험인 만큼, 다양한 할인 특약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자녀 가구라면 이번 기회에 본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보험료 부담을 줄여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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