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이크 기법으로 흥미로운 연출
부시윅 (Bushwick, 2017)은 넷플릭스에서 추천되는 영화 중 하나로 액션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퍼니셔를 재밌게 본 후 기대하며 관람했지만, 액션과 스토리 구성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연출은 흥미롭고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를 줍니다.
롱테이크 기법은 한 장면을 연속으로 촬영하는 기법으로, 부시윅에서도 이 기법을 통해 흥미로운 연출을 시도했습니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한 장면처럼 보이는 연속된 촬영은 관객에게 몰입감을 전달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이러한 연출력은 시청각적으로 매력적이었지만,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길어져 정신이 흩어지는 느낌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이 FPS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쉬운 스토리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뜬금없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갑자기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당하는 상황은 예고편이나 영화 내에서 설명되는 대로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도시가 갑자기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주인공들이 반격에 나서는 이유가 충분히 설득력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광주민주 항쟁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시를 뒤집어 엎는 프로젝트와 이에 맞서 싸워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들의저항은 어느 정도 유사성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일부가 미관상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답답한 여주인공
특히 여주인공의 행동은 답답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도망가야 할 시점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멈추고, 판단력이 부족하며 남자 주인공과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의 행동은 염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에서도 종종 여자 주인공이 약한 면모를 보이는데, 왜 대체로 이런 부분이 여자 주인공에게 집중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갈등 상황에서도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여자 주인공들이 등장할 수 있고, 이에 맞게 스토리나 목적에 따라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을텐데, 이런 면에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본 퍼니셔나 부시윅과 같은 액션 영화들에서 이런 답답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영화를 자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선가 느껴진다는 사실도 있습니다.
매력 없는 캐릭터들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도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로 분류될 수 있으며, 재미를 제공하는 정도로는 만족스러웠지만, 기대 이상의 매력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일부 장면에서의 액션은 시청할 가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본 영화는 재미가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중간 중간의 액션 장면은 볼만한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