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지지의 향연
한 해는 네 번의 변화, 네 계절로 나뉘며 지지가 각각의 계절을 지배한다. 이번 글에서는 계절을 중심으로 지지의 변화를 살펴보겠다. 각 계절은 3개월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지 또한 그에 따라 변화한다. 1월에는 어떤 지지가, 어떤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지 살펴보자.
봄철의 시작, 인묘진
1월에는 봄이 시작되는데, 이때 지지는 “인묘진”이다. 기존의 1월이 아닌 이 특별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봄철의 3개월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다. 봄의 시작은 1월이 아니라 인묘진으로 표현되며, 이로써 역리학의 세계가 얼마나 심오한지를 알 수 있다.
여름의 한가운데, 사오미
봄이 지나면 여름이 찾아온다. 여름의 3개월은 사오미로, 그 특별한 에너지와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인묘진에서의 싱그러움과는 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자연의 변화와 함께 사오미의 지지는 여름의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가을의 시작, 신유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찾아온다. 신유술은 가을의 지지로, 그 안에는 변화와 운명의 흔적이 담겨있다. 봄과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향하는 과정에서 지지 또한 신유술로 바뀌게 되는데, 이는 자연의 순환과 운명의 흐름을 의미한다.
겨울의 고요함, 해자축
한 해의 마지막 계절은 겨울이다. 12월에는 해자축이라는 지지가 등장한다. 이는 겨울의 고요함과 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여름의 활기찬 사오미와는 다르게, 겨울은 조용하면서도 놀라운 풍경을 선사한다.
계절의 끝, 토(土)의 특별함
각 계절의 마지막 달은 3, 6, 9, 12월로, 예외 없이 진미축술이라는 오행이 토(土)로 되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토(土)가 특별한 위치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계절의 끝에서 섞여 있는 특별함을 의미한다.
지지의 상충, 춘하추동의 흐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지지의 상충이 일어난다. 각 계절의 끝달들을 춘하추동의 순서로 나열하면 진미술축미가 되는데, 이는 충(沖)을 중심으로 한 상충의 결과로 볼 수 있다.